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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이마트, '노브랜드 가맹사업' 잠정 중단..."사업 내실화 위한 결정"

지난해 8월 끝으로 추가 출점 '스톱'
2019년 4월 첫 가맹점 오픈 이후 2년여만

 

[FETV=김윤섭 기자] 이마트가 자체 PB 브랜드 매장인 '노브랜드' 가맹점 모집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 2019년 가맹점 모집에 나선 지 2년만이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노브랜드 신규 가맹점 모집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노브랜드는 이마트가 2015년 출시한 자체브랜드(PB)로 2016년 경기 용인시에 노브랜드 1호점을 열며 전문점 사업으로 확장했다. 이후 2019년부터 군포산본점을 시작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8월 문을 연 칠곡점까지 오픈했다. 노브랜드 매장 280여개 중 가맹점이 약 20%를 차지한다. 그러나 칠곡점 이후에는 추가 출점을 하고 있지 않다. 

 

일각에서는 근접출점과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전국 소상공인단체가 이마트 본사 앞에서 출점을 저지하는 집회를 열고, 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마트는 사업 내실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한다. 편의점보다 전문점인 노브랜드가 부담이 더 큰 만큼 신중을 기한다는 취지라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맹점 차원에선 일반적인 편의점보다 규모 면에서 운영 비용이 많이 든다"며 "기존 직영점과 최근 빠르게 증가한 가맹점들의 상권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하는 등 내실화할 필요가 있어 가맹점 모집을 일시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노브랜드가 영업이익 198억원으로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자리를 잡은만큼 지금 확보한 매장으로도 충분히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이마트의 자회사인 이마트24와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등 가맹사업을 영위하는 사업부가 빠르게 성공하고 있어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는 선택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