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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남양유업 "'불가리스'가 코로나 억제효과"...질병청 "더지켜봐야"

연구결과 발표에 주가도 상한가

 

[FETV=김윤섭 기자] 남양유업의 유산균 음료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남양유업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질병관리당국은 인체 대상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며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14일 오전 9시 53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전날 종가 대비 14.74%(5만6000원) 오른 4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전날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발효유 완제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인플루엔자 실험은 한국의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실험은 충남대 수의과 공중보건학 연구실과 진행했다.

심포지엄에서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은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에 대한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고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측은 "발효유 제품이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연구했다"며 "기존 제약과 의학계 중심의 백신·치료제 개발이라는 통념적인 영역을 벗어나 안전성이 확보된 식품 완제품에서 항바이러스 및 면역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난색을 표했다.

질병청은 이어 “해당 연구는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로,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 실제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