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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공개로 미래성장동력 확보 나선다

 

[FETV=김현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추지한다.

 

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수의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38.62%의 지분을 보유한 현대건설이며 2대 주주로는 11.72%의 지분을 확보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숙제를 안고 있는 만큼 이번 상장은 정 회장의 지배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이 현대엔지니어링의 2대 주주인 만큼 이번 상장으로 지배력 강화를 위해 '현금 실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차원은 아니며 현재 RFP만 보낸 상태”라며 “기업 투명성과 미래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7조1884억원, 영업이익은 258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 가운데 작년 플랜트ㆍ인프라부문은 3조2707억원, 건축ㆍ주택은 3조1239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상장을 추진하는 건 지난 2019년 현대오토에버 이후 약 2년 여 만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몸값’은 10조원 내외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