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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반등에 웃음짓는 토스뱅크

카뱅에 이은 실적개선에 '후발주자'로서 성공부담 줄어

 

[FETV=박신진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세번 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을 앞두고 있는 토스뱅크에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금융 생태계의 지각변동을 몰고온 카카오뱅크(카뱅)에 이어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긴 실적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며 반등했다. 이에 인터넷전문은행 후발주자인 토스뱅크의 성공 부담감이 줄어들 전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이 최근 10조원을 돌파했다. 1년여간 중단됐던 대출영업이 재개된 시점(작년 6월말 기준)의 수신잔액 1조8500억원에서 9개월 만에 5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또 출범 4주년을 맞아 고객 수도 400만을 돌파했다. 특히 이중 절반 이상은 최근 3개월 만에 끌어 모은 고객이다. 


이 같은 케이뱅크의 인기몰이 배경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가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 업비트와 제휴를 맺고 원화입금 서비스를 오픈했다. 업비트에서 새로 코인 거래를 하려면 케이뱅크의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이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열풍이 일기 시작하며 케이뱅크의 고객수, 수신 잔액이 급격히 늘어났다. 

 

불과 작년 6월말까지만 해도 케이뱅크는 대출영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2주 만에 가입자 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출범 초만 해도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대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신규 자금을 수혈하지 못해 자본금 충당 문제로 2019년 4월부터 대출영업이 중단됐다.

 

토스뱅크 역시 2019년 예비인가 과정에서 한차례 난항을 겪은 이력이 있다. 당시 업계에서는 토스뱅크의 예비인가 승인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대주주 적격성을 이유로 토스뱅크는 탈락했다. 같은 해 말 재수를 통해 예비인가에 통과했고 이후 1년 1개월동안 준비절차를 거쳐 올2월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해 7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무난히 본인가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터넷은행 선두주자인 카뱅은 출범부터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 출시 1년도 안돼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으며 3년 만에 1300만명을 넘어섰다. 출범 2년만의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윤호영 대표이사는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인터넷은행들을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케이뱅크, 토스뱅크와 함께 시장을 창출해 나간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금융의 혁신들을 같이 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선발주자인 두 인터넷은행의 성공으로 토스뱅크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술혁신을 통해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아직 본인가 단계로 본격적인 영업을 위해서는 더 준비기간이 필요하지만, 인터넷은행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 은행 출범이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