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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선 '하회'...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속수무책

 

[FETV=이가람 기자] 코스피가 8일 3000선을 하회하는 약세를 나타냈다. 7거래일 만에 2900선으로 내려온 셈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0.15포인트(-1.00%) 하락한 2996.11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피 지수는 소폭 오른 상태로 출발해 오전 중 강세를 보이다가 오후가 가까워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7억원과 378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266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대장주인 삼성전자(-0.12%)가 소폭 내렸다. 이어 SK하이닉스(-3.21%), 삼성바이오로직스(-3.20%), 삼성SDI(-3.13%), 카카오(-3.61%), 셀트리온(-3.48%), LG전자(-3.70%) 등 우량주의 주가도 줄줄이 빠졌다. 반면 기아차(+2.10%), 포스코(+2.23%), LG생활건강(+0.26%)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8.71포인트(-2.03%) 급락한 904.7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몇 차례 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하락폭을 크게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7억원과 184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205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상원이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한때 호재가 됐지만 추가 부양 정책이 국채 금리 상승과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환율 상승도 외국인의 이탈을 종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지표 호조와 부양책 시행 기대가 경기 회복 가속화 기대감으로 이어졌으나 동시에 금리 상승 부담으로도 작용했다”며 “중화권 주요 지수의 하락세와 장중 나스닥100 선물이 1%대까지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