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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자산운용사 CEO "자본시장 경쟁력 책임진다"

업계 대표적 투자 전문가...'관료'·'은행맨' 등 다양한 경력 소유

 

[FETV=이가람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신한BNPP자산운용의 잔여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신한자산운용을 출범시켰다. 전 세계 금융 시장의 변동성 증대와 다변화되고 있는 투자자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재편을 결정했다. 다른 금융지주들도 그룹 내 자산운용사를 통해 자본시장 영역에서의 영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상품 개발 및 투자 역량을 통해 지주사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주요 금융그룹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주목받고 있다. 수조원 규모의 자금 운용을 진두지휘하는 이들은 풍부한 현장 경험은 물론 '관료', '은행맨', '투자 전문가' 등 다양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는 1961년생으로 한양대 회계학과 출신이다. 1987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이래 30년 넘게 그룹에 몸담고 있는 ‘신한맨’이다. 신한은행 지점장·WM본부장, 신한금융그룹 WM부문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등을 역임한 자산관리 전문가로 불린다. 오랜 기간 해외 대형 금융사인 BNP파리바와 협력해 글로벌 투자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 온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재정경제부에서 공직 생활을 하다가 증권가로 진출했다. 현대자산운용 대표로 재직하던 중 KB금융그룹이 모회사인 현대증권을 인수하면서 2018년 KB자산운용 대표가 됐다. 이론과 실무에 두루 능통하다. 대체투자부문에서 연간 2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주간운용사로 선정되는 등 수익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1964년생인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1989년 한국투자신탁 입사를 시작으로 동양오리온증권, 제일투자신탁운용 등에서 주식운용 업무를 담당하면서 펀드매니저로 입지를 다졌다. 이후 플러스자산운용 본부장,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 하이자산운용 대표 등을 거쳐 2019년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했다. 사회책임투자 전문가이자 금융인의 윤리를 강조하는 경영 철학으로 유명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수탁고 확보를 통한 영업이익 증대 등 자산운용사의 수입 근원인 수수료 수익에 있어 자산 유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금융지주사의 초기 투자집행자금 또는 기초예치금과 같은 초기자금을 공유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영 포커스로 떠오르고 있는 ESG(친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해 발행시장, 유통시장, 기타 투자와 관련한 정책으로 지주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