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유통


쿠팡, 나스닥 상장 본격화?...나스닥 예비심사 통과

"확인 어렵다, 적절한 시기 상장 계획 변함없어"

 

[FETV=김윤섭 기자] 팡이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3월 나스닥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나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르면 3월 증시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 기업 중 최소 6곳이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며 그 중 한 곳으로 쿠팡을 지목했다.

이어 “쿠팡의 IPO가 올해 2분기에 진행될 수 있다”고 예상하며 “기업가치는 300억 달러(약 32조6700억원) 이상 평가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1월 내부 관계자를 이용해 "쿠팡이 2021년 기업공개를 검토하고 있다"며 "상장을 위해 세금 구조 개편에 착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쿠팡은 구체적인 상장 시기에 대해서는 쿠팡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것처럼 적절한 때가 되면 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쿠팡 나스닥 상장설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쿠팡이 2019년 10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케빈 워시 전 미국 연준 이사를 이사로 영입한 것을 비롯해 최근 몇 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회계책임자(CAO) 등 임원진에 외국인을 영입할 때마다 나스닥 상장 준비 차원이란 해석을 낳았다.

 

최근 김범석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직에 집중하기로 한 조직개편도 상장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포석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또 쿠팡이 배달앱, OTT, 택배 등 신사업 진출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점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라는 풀이가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 소셜커머스로 출발한 쿠팡은 '로켓배송'을 앞세워 현재 유통업계를 이끄는 업체로 성장했다. 

 

2016년 1조9천159억 원, 2017년 2조6846억 원, 2018년 4조3545억 원, 2019년에는 7조15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해마다 40∼60%에 이르는 '성장'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적자규모도 매년 증하가면서 누적적자가 수조원에 이르기도 했다.  2018년에는 1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고 2019년에도 7000억 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수년 내 쿠팡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시각이 나오면서 상장을 앞둔 쿠팡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1월 낸 보고서에서 쿠팡이 2020년 매출 11조1000억원에 영업손실은 21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면서 새해 흑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쿠팡 매출이 11조 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하며 향후 2∼3년 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에서 "온라인 시장 내 쿠팡의 경쟁력은 지속해서 높아질 것"이라면서 "쿠팡의 추가적인 자금 유치와 상장이 모두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