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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브레이크 없는 4% 폭등...3152.18 최고치 마감

 

[FETV=이가람 기자] 30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8일 파죽지세로 치솟으며 장중 및 종가 기준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무려 전장 대비 120.50포인트(+3.97%) 상승한 3161.11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0분경 처음으로 3100선을 넘어선 뒤 폐장 직전 3150까지 뛰었다. 외국인이 1조6362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79억원 1조1467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증권 시장의 주요 지수도 일제히 종가 기준 역대 최고점을 달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73포인트(+0.69%) 오른 3만1041.1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55.65포인트(+1.48%) 오른 3,803.79에, 나스닥 지수는 326.69포인트(+2.56%) 오른 13,067.48에 각각 장을 종료했다. 일본 증권 시장 분위기도 좋았다. 닛케이225 지수도 2만8139.03을 달성하면서 1990년 8월 8일(2만8509.14) 이후 30년 만에 2만8000선을 회복하게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고,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 모두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7.1% 오르며 장중 9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애플과 전기차를 공동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루 만에 19.4% 상승했다. LG화학(+3.85%), 네이버(+7.77%), 삼성SDI(+5.87%), 카카오(+7.83%), 현대모비스(+18.06%), 기아차(+8.41%), SK이노베이션(+7.60%) 등이 크게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향후 기대 심리가 유입돼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대형주 강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가 3100선을 돌파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포인트(-0.11%) 하락한 987.79로 장을 종료했다. 개인이 285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억원, 2220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