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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하고 마스크 나눠요"...지방은행, 연말 따듯한 선행

 

[FETV=박신진 기자] 지방은행이 연말을 앞두고 지역사회를 위한 선행에 나서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워진 소외계층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도내 캄보디아 결혼이주 여성들을 상대로 시력교정수술을 무료로 지원한다. 전주시에 위치한 비영리 사단법인 담장너머와 손잡고 서류심사와 의료기관 심사를 통해 최종대상자들을 선발해 사전검사부터 수술 후 사후관리까지 전체비용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금융지원 협약을 맺어 총 300억원 한도로 펀드를 조성해 부산소재의 중소기업 일자리창출, 코로나 피해 구제, 사회적기업 지원에 힘썼다.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해 금리 0.65% 이상 감면해 줄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올해로 13년째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11월에 최종 합격한 신입행원 30여명과 함께 임성훈 대구은행장도 참석해 직접 김장을 하며 자리를 빛냈다.

 

총 5800㎏ 규모의 김장김치를 지역 580세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임 행장은 “코로나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이웃들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지역 사랑나눔 실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지난달 창원시의 소외계층 가정 약 2000세대에게 김장 김치와 겨울 이불을 전달했다. 경남은행은 창원시청에 7660만원 상당의 ‘김장 김치·겨울 이불 기탁 증서’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선행을 실천했다. 경남은행은 이번 선행을 포함해 연말까지 경남 시·군과 울산광역시가 추천한 소외계층 6787세대에 2억8000만원 상당의 김장 김치와 겨울 이불을 지원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전라남도 순천시에 마스크 3만개를 전달했다. 최근 순천시, 광양시를 비롯한 전남에서는 코로나19확산세가 커지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마스크 구입 비용이 부담스러운 순천시민과 순천시의 주요 관광지·공공장소·대중교통시설에 제공해 지역 내 감염확산 방지에 일조했다.

 

또 지역 청년을 위한 사업도 진행중이다. 지역에서 자립기반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과 함께 매학기 지역 대학(원)생을 위한 장학금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지방은행은의 올해 지역사회를 위한 관심은 기부금 규모로도 확인된다. 경남은행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작년 동기 대비 42.9% 늘어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도 같은 기간 각각 16.9%, 0.5% 기부금 지출액이 증가했다. 특히 부산은행은 500대 기업 중 증가액수 기준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부금 총액으로는 14위(213억97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