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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DGB·JB금융, ESG 경쟁 "양보는 없다"

 

[FETV=박신진 기자] 1위 지방금융그룹을 둘러싼 BNK금융과 DGB금융, JB금융의 경쟁이 'EGB(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도 한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들 지방금융그룹 최근 한국거래소 산하 한국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에서 모두 통합등급 'A+'를 받았다. ESG부문의 모범 금융회사로 인정받은 셈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원화 ESG채권을 발행했다. ESG채권은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채권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 또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에 투자된다. 지방은행 중 ESG채권 발행은 부산은행이 처음이다. 부산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그린뉴딜 및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사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사업에도 사용할 계획을 밝혔다.

 

BNK금융은 올해 ESG경영을 핵심과제로 삼았다.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대표이사 회장 3연임 제한 제도를 도입하고 경영진 성과평가 제도를 개선하며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지주 감사담당 임원 선임을 통한 그룹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여신심사 프로세스의 투명성도 제고했다.

 

그 결과 BNK금융은 한국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융사 부문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908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ESG 통합평가에서도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DGB금융도 KCGS의 ESG 통합평가에서 'A+를 받았다. 사외이사 협의체 신설 등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하고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 획득, 유엔 PRB(책임은행원칙) 가입 등 지속가능 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또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2020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보고서상(KRCA) 최다 수상자로 선정돼 'KRCA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특히 DGB금융은 전 세계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12년 연속 편입됐다. 다우존스는 매년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DGB금융은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JSI Korea' 부문에 들었다.

 

JB금융은 한국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A+' 등급을 획득했다.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는 근로 및 고용, 복지 등 업무 개선을 실시했고,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주주권리보호, 이사회, 감사기구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JB금융은 ESG 관련 성과와 향후 계획을 이해 관계자에게 공유하는 한편 ESG 평가 미흡 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과제를 도출하는 등 ESG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후정·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GB금융과 JB금융은 금융 지배구조 등급의 상승과 함께 전체 등급에서도 최고 등급에 진입했다”며 “ESG투자 관련 주식 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는 지난해 이후 커지는 추세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ESG투자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는 더 커져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