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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기록 쏟아내는 미래에셋생명...숨은 코드는 '혁신'

퇴직연금 1호 계약에서 페이퍼리스 전 채널 확대 까지

 

[FETV=권지현 기자]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것이 미래에셋의 방향성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2018년 미래에셋생명 사내 방송에서)

 

'은퇴설계' 개념, 금융프라자, 변액보험 전담 콜센터, 온라인 변액보험, 모바일 청약 시스템, 월 보험료 250원 암보험, 사후정산보험, 종이 없는 업무환경 구축...

 

미래에셋생명이 보험회사 '최초' 역사를 계속해서 써 내려가고 있다. 1988년 출범 당시 보험업계 첫 퇴직연금 1호 계약 체결 등으로 국내 보험시장에 '변액보험' 붐을 일으킨 미래에셋생명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혁신'을 통한 성장을 추진하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이 미래에셋생명에서 시현되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셋생명에은 올해 3개의 업계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먼저 미래에셋생명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동전보험’이 눈에 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5월 월 보험료 250원의 ‘온라인 잘고른 남성미니암보험’을 출시했다. 단일보험 기준으로 국내 최저 수준이다. 이 보험은 남성 발병률 1위부터 5위(위·폐·간·대장·전립선암)까지의 암을 100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상품 출시 당시 보험사의 남성암 보장은 대부분이 대장암, 전립선암을 제외한 3대암 보장에 그쳤다. 또 대부분의 미니암보험 보장기간 3년인 것에 비해 이 상품은 5년, 10년 중에서 보험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남성미니보험에 앞서 선보인 여성미니암보험’은 출시와 함께 월 400건에 달하는 판매 성과를 달성했으며, 남성미니암보험은 17일 만에 500건을 돌파했다. 지난달 기준 미니암보험 시리즈는 신계약 4000 건을 넘어섰다. 국내 온라인보험 시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특히 20대 가입자가 대폭 증가했다. 

 

7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보험료 사후정산형 건강보험’을 내놓았다. 이 보험은 여러 명의 가입자를 한 집단으로 묶어 보험금 발생 정도에 따라 만기에 보험료를 돌려받는 것이 특징이다. 6개월 만기 상품으로 입원비를 보장하는 건강보험으로, 질병이나 재해 상관없이 입원하면 첫날부터 하루 최대 6만원을 지급한다. 이 상품은 생명보험사 최초로 금융위원회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마지막으로 미래에셋생명은 업계 최초로 ‘페이퍼리스(종이없는)’를 기존 모바일 중심 채널에서 고객과 만나는 대면채널 등 모든 채널로 확대했다. 보험·대출 등 모든 업무 서식을 전자문서로 바꾸고 영수증은 고객의 모바일 기기로 곧바로 전송한다. 인감스캐너와 전자위임장 등을 활용해 계약자에 국한하지 않고 법인이나 대리인 등도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다음 최초 기록은 '디지털' 부문에서 나올 것 같다. 특히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케팅·고객서비스본부, 자산운용본부, 모바일부서 등이 참여한 디지털 전담 팀을 구성했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모든 구성원이 스마트 설계사·임직원으로 탈바꿈하고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때 진정한 ‘디지털라이제이션’이 완성될 것”이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