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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르포]'한국판 배터리데이’ 인터배터리 2020 행사장 관람객들로 북새통

인터배터리 2020, 각종 대형 이슈 속 개막 “뜨거운 관심”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빅3’ 포함 200여개 업체 총출동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됐지만 현장 곳곳에는 ‘방역 철저’ 분위기

 

[FETV=김창수 기자] 2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이곳 코엑스에선 국내 유일의 배터리 전문 전시회이자 세계 3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0’를 보기 위해 찾은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1단계로 내려간 까닭인지 20대 젊은이부터 5050 중장년까지 마스크를 낀채 삼상오오 행사장을 찾았다. 

 

코로나19 사태를 의식한 전시장 입구엔 행사장 입구엔 체온측정기 등이 설치, 관람객을 맞았다. 또 전시장 입구와 내부 곳곳에 손 소독제와 세정제 등도 비치했다.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인터배터리 2020' 전시장엔 총 198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380개의 부스에 분산, 배터리산업의 최신 제품과 기술 정보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며 관람객 시선을 잡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21일 전시회 참관을 위해 방문한 현장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인파가 몰려 국내 배터리산업의 발전과 최근 업계 이슈로 인해 촉발된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여파가 남아있는 만큼 주최 측에서 방역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됐지만…대형 전시장 안팎은 여전히 긴장감=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가운데 열린 인터배터리 2020 전시회에서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방역에 신경 쓴 기색이 역력했다. 전시회가 열리는 코엑스 A홀 동문 앞켠에는 제일 먼저 액체 손세정제가 관람객을 맞았다.

 

입장권 출력 및 전시회 내부 입장을 위해서도 1.5미터 떨어져 줄 서기, 안면인식 및 비접촉식 체온계로 열 체크, 디지털 문진표 작성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최종 입장 직전에는 비닐장갑 착용과 에어샤워기를 지나야 했다.

 

 

◆‘대세’ 배터리산업 걸맞은 뜨거운 관심…‘빅3사’등 관련기업 총출동=전시회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 이전부터 이미 밖에서는 긴 대기열이 만들어졌다. 일부 관람객은 시작 시간을 몇분 앞두고 미리 들어가고자 주최 측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전시회장 내부에 진입하자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 많은 관람객 및 관계자들이 자리를 지켰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빅3’의 제품 전시 및 차별화된 기술력 발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각 사들은 전시장의 가장 눈에 잘 띄는 공간에 대형 부스를 마련했다. 자사의 시장 선도 제품 및 자사 기술이 탑재된 관련 장비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일부 업체 부스에서는 자체 방송을 통한 프레젠테이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전시 첫 날 자사의 대표적인 행사들을 개장과 함께 개최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그간 배터리업계가 쌓아온 기술력을 조명하고 관계자 및 바이어들과 활발한 소통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기존의 제품들을 크게 뛰어넘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소개하는 자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국내 대표적 배터리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각 업계가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주력 생산 중인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눈에 띄게 새로운 내용들을 내놓는 자리라고는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