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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글로벌 증시 약세 속 2400선 유지

 

[FETV=이가람 기자] 18일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2400선을 유지하며 한 주의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3포인트(p) 상승한 2412.40에 장을 종료했다. 전장 대비 8.44p 오른 2414.61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17일(현지 시간) 뉴욕 증권 시장에서는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저금리를 유지 이후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실망감과 코로나19 백신 배포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해석이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평균 1% 가까이 떨어졌다. 단 미국 증권 시장의 약세가 국내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펀더멘털, 금융여건, 유동성 환경 등이 안정적이고, 국내 기업의 실적 기대가 가세했으며, 글로벌 투자환경 위축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한국 증시는 글로벌, 미국 증시보다 먼저 가격조정을 거쳤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국내 증권 시장에서는 LG화학과 신풍제약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배터리 사업부 분사 추진으로 지난 이틀간 11% 이상 급락했던 LG화학의 주가는 하루만에 3% 넘게 반등했다. LG화학의 핵심 역량인 배터리 부문 분할을 악재로 인식하고 팔아치운 주식을 개인과 외국인이 사들였다.

 

신풍제약은 일부 글로벌 제약사들이 항체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신풍제약의 종가는 19만8000원으로, 올해에만 31배 뛰었다. 시가총액도 1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08억원과 17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1436억원을 순매수하며 개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LG화학(+3.26%), 넷마블(+3.05%), 신풍제약(+29.84%) 등이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0.34%), 기아차(-1.44%), SK이노베이션(-1.92%)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70p 상승한 888.8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4.29p 오른 889.53으로 장을 출발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4억원과 129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150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업공개(IPO) 대어로 손꼽히며 지난 1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따상상’을 달성하면서 8만11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주 들어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 비해 12원 내린 달러당 1161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