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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리뷰] ‘동반성장 전도사’ 최현만 미래에셋 부회장, 고객 동맹 선언하다

주주 친화 정책 등 업계 '고객중심 경영' 선도
가시권에 들어온 첫 영업이익 '1조원 클럽' 가입

 

[FETV=이가람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는 핵심 가치를 지니고 있는 기업이다. 우량 자산을 기반으로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의 고객 중심 경영 철학이 빛을 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순이익은 4112억, 영업이익은 5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1%, 30.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5000억원을 넘기면서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클럽'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달 말에는 고객 예탁자산이 301조원을 돌파했다. 고객 예탁자산은 개인 및 법인 고객의 주식, 채권, 금융상품 등을 합산한 총 고객 자산을 의미한다. 금융권에서는 최 부회장이 고객 수익률 제고를 통해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 부회장은 1961년 전라남도 강진에서 태어났다. 광주고등학교를 거쳐 1981년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으나, 학생운동과 행정고시를 병행하느라 10년 만에 졸업했다. 1989년 동원증권에 입사하며 ‘증권맨’ 생활을 시작한 최 부회장은 다른 직원들보다 2시간 일찍 출근하는 성실함으로 1995년 서울 서초지점 지점장이 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매일 새벽 증권사 리포트를 취합하고 증권 시장의 흐름을 분석해 만든 자료를 기업에 돌리며 수많은 법인 고객을 유치했다. 당시 기업은행도 최 부회장에게 자금을 맡겼을 정도였다.

 

이러한 뚝심과 역량을 인정받아 최 부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미래에셋증권의 대표이사를 차례로 역임했다. 2017년에는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에 임명되면서 총 20년 넘는 기간 동안 미래에셋그룹 대표 계열사 수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고객수익률 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정기적으로 영업점과 영업직원 역량 평가를 진행하고, 수익률이 낮은 고객의 현황과 부진 원인 등을 파악해 고객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국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내부 자체 평가 기준을 적용해 성과가 기대되는 다양한 종류의 펀드를 고객에게 추천해 꾸준히 투자 기회를 넓히고, 고객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증권담보융자를 소폭 내리기도 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눈에 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 금융소비자보호 총괄 책임자(CCO)를 선임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대우는 소비자 피해 관련 이슈 발생 시 CCO의 판단으로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각 부서별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경보는 예측 가능한 모든 사고에 대한 피해우려수준, 발생건수, 소비자피해정도를 소비자에게 통지해 주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사측의 책임을 강화해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도 했다. 그 결과 역대급 환매 중단 사태를 불러일으킨 사모펀드 이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알기 쉬운 상품 설명서’를 출판했다.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 고객 패널단이 상품 설명서 확인이 어렵다고 지적하자, 임직원들이 머리를 맞댔다. 기존의 상품 설명서는 상품의 위험성에 대한 안내가 설명서 뒤편에 적혀있거나 작은 글씨로 기재돼 고객이 불편함을 겪었는데, 새로운 상품 설명서는 고객이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핵심 정보를 이미지로 첨부해 상품에 대한 고객의 이해도를 높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하반기 금융소비자보호 업무에 인공지능(AI)과 해피콜을 도입할 예정이다. 고객만족도 조사 및 투자성향 진단 등 제반 업무에 AI를 적용하고, 상품 판매 후에 불완전 권유가 없었는지에 대한 확인 절차를 진행한다.

 

주주 친화 정책도 눈에 띈다. 최 부회장은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지난 3월과 6월에 각각 1300만주와 1600만주를 사들인 후 전량 소각한 데에 이어 내달 1500만주를 추가로 장내 매수할 예정이다. 주가가 하락하자 주주들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직접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3000원대까지 하락했던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3배 가까이 뛰어올라 9월 들어 9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주주들은 주가 방어에 적극 나서는 최 부회장을 지지하고, 주가가 1만원까지 상승하기를 기대하면서 ‘최현만원’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프로필
▲1961년 전라남도 강진 출생 ▲1989년 동원증권 입사 ▲1990년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1999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2008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2011년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회 위원 ▲2017년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