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정부가 4일, 수도권에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부동산 규제와 함께 공급물량을 확대해 주택시장 안정화를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수도권에 13만여 가구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오전 10시30분,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서울 권역에 26만호+α의 주택을 공급하고 그린벨트인 태릉골프장을 택지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6만호 중 7만호는 정부가 지난 5월6일 발표한 서울 도심 내 주택공급 물량이며 6만호는 내년부터 사전청약 확대방안을 앞당겨 확보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남은 13만호+α는 일반분양, 무주택자, 청년을 대상으로 장단기 분양할 계획이다.

정부는 13만호+α를 확보하기 위해 3만3000여호를 신규택지에서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 노원구의 태릉골프장과 ▲정부 과천청사 일대 ▲서울지방조달청 ▲용산 캠프킴 ▲국립외교원 유휴부지 ▲서부면허시험장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3기 신도시의 용적률을 상향해 2만4000호를 공급하고 정비사업 공공과 강화를 통해 7만호, 도시규제 완화 등으로 주택물량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