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자금이 사상 처음으로 13조원을 돌파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거래일보다 1102억원 늘어난 13조9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5일 12조원을 처음 넘어선 지 약 한달 만에 13조원대에 진입했다.
신용융자 잔액은 코로나19로 주식시장 하락세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3월 초반 10조원대에 머물렀다. 세계 증시가 급락한 3월 25일에는 6조4075억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오르기 시작하더니 결국 석 달 반 만에 두 배가 넘게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빚까지 내가며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최근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면 개인 투자자의 신용융자 잔고도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