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구교형 DB그룹 경영기획본부장과 이성택 DB금융연구소 사장,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사장 등이 13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남호 DB그룹 회장 취임 이후 첫 인사다. 김 회장은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이달 초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50년 만에 2세 경영이 시작됐다.

구교형 신임 DB그룹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국제경제연구원, 산업연구원, 삼성물산 등을 거쳐 2006년 DB에 합류했다. 이후 동부제철, DB하이텍에서 경영기획 및 재무를 총괄했고 지난해부터는 그룹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아왔다.

이성택 신임 DB생명·DB금융연구소 부회장은 경북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4년 동부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DB손보, DB생명, DB금융투자 등 주요 금융 계열사에서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DB맨'이다.

김정남 신임 DB손보 부회장은 북평과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1979년 동부고속에 입사 후 1984년 DB손보로 자리를 옮겨 영업, 보상, 신사업, 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거쳤다. 2010년부터 DB손보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최창식 신임 DB하이텍 부회장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재료공학 학·석사를 마친 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DB메탈에 입사,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겨 시스템 LSI 파운드리 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DB하이텍 대표이사 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김경덕 DB메탈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경수 DB손보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정인환 DB Inc. 부동산사업부 사장은 DB월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 이 밖에 나민서 DB메탈 부장은 상무(CFO)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