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건설·부동산


둔촌주공 총회 취소...4800가구 일반분양 사실상 '끝'

HUG와 분양가 문제로 조합 사이 내홍
재건축 조합, HUG보다 600만원 더 요구
조합 갈등으로 최찬성 조합장 이날 사임

 

[FETV=김현호 기자] 일반분양가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9일 예정된 임시총회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7월29일 시행 예정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일반 분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둔춘주공 조합은 8일, 공고문을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자는 조합원과 이에 반대하는 조합원 간 충돌이 예상돼 총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일반분양가를 3.3㎡당 355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HUG는 이보다 600만원 낮은 2970만원을 제시한 상태다.

 

9일 예정됐던 총회에서는 HUG의 일반분양가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이 “분양가가 너무 낮다”는 이유로 총회를 거부하면서 조합 측이 총회를 최종 취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가 갈등 문제로 최찬성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은 이번 총회 소집 취소를 끝으로 사임했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으로 분류되는 둔촌주공은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를 맡았다. 일반 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하며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