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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송은정의 비즈 브리핑]뮤직앱·OTT 자동결제는 미리 알리고 해지는 쉬워진다 外

[FETV=송은정 기자] ◆뮤직앱·OTT 자동결제는 미리 알리고 해지는 쉬워진다


앞으로 뮤직앱이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전자책 등 콘텐츠 구독 서비스의 자동결제 일정이 이용자에게 미리 고지된다. 또한, 복잡한 해지 경로를 쉽게 만들어 이용자 불편을 덜어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개선한다고 3일 밝혔다. 국민권익위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 이용과 관련한 국민신문고 내용 등을 분석해 이용피해 방지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문체부에 이행할 것을 권고했다. 권고안에서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의 구매와 해지가 동일한 화면에서 보이도록 하는 등 해지 절차를 이용자가 알기 쉽게 하고, 구매 단계에서 추후 해지할 경우의 대금 환급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부당한 자동결제를 방지하기 위해 판촉 행사(이벤트 등) 종료 등 요금변경 전 결제예정 내역을 이용자에게 앱 내 알림이나 문자, 이메일 등으로 사전 고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전면광고 등에 계약 유지기한과 의무결제 개월 수도 명확히 표시하도록 하고, 청약 철회 등 중요 내용을 고지할 때도 부호와 색채, 굵고 큰 문자 등으로 명확하게 표시하도록 했다. 문체부는 이런 권고 내용과 최근 콘텐츠 분쟁조정 사례, 관련 법령개정 내용 등을 토대로 관련 사업자와 단체, 관계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콘텐츠 이용자 보호 지침'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이동통신 빅3 "화웨이 5G 장비 NO"…유럽업체들 선정

 

캐나다 '빅3' 이동통신사가 모두 화웨이의 5G 장비를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정부가 아직 화웨이 보이콧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민간 기업이 먼저 화웨이를 밀어낸 모양새다. 2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보도한 A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통신사 벨(Bell)은 스웨덴 기업 에릭슨과 5G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통신업체 텔러스(Telus)도 이날 에릭슨과 핀란드 기업 노키아를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캐나다의 3대 통신사로 꼽히는 로저스(Rogers)는 이미 에릭슨과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이로써 캐나다에서 가장 큰 통신사 3곳이 일제히 '화웨이 패싱'을 하고 유럽 통신장비업체들의 손을 잡게 됐다. 현재 미국과 호주 정부가 화웨이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의 민간 기업들이 먼저 나서서 화웨이를 소외시킨 것이 정부의 방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로나19 대표 수혜 기업 줌 1분기 매출 169%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이용자가 급증한 화상회의 플랫폼 기업 줌의 1분기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CNBC에 따르면 줌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실적보고서에서 1분기 매출이 3억2820만달러(약 4168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169% 늘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20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9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줌은 올해 연간 매출 예상치도 17억8000만달러에서 18억달러 사이로 제시, 종전의 2배 수준으로 늘려 잡았다. 이는 이용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10명 이상 직원을 둔 줌 고객사만 26만5400개사로, 무려 354%나 폭증했다. 앱 분석회사인 앱토피아는 지난달 27일 기준 줌 모바일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가 1억73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언택트 선점 글로벌 경쟁 치열…전략적 산업 육성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언택트)이 일상이 된 가운데 이 같은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곽노성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특임교수는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최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 트렌드 전망' 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곽 교수는 코로나 시대의 모습을 '사회적 거리두기'와 미중 패권 전쟁으로 대표되는 '국가간 거리두기'로 요약하고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이 초가속화되고 4차 산업혁명과 언택트 산업 생태계 선점을 위한 글로벌 주요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대면 진료·유통·교육 등 언택트 산업은 K-비즈니스에 새로운 기회라는 점에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10년간 팽팽한 찬반 논란 속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던 원격의료 논쟁이 최근 코로나19를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이날 세미나에서는 비대면 진료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