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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사업비만 7조원이라는 한남3구역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FETV=이가람 기자]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이 몸살을 앓고 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뛰어든 건설사들 사이에서 불공정 경쟁 행위가 다시 불거지며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한남3구역 재개발 공사 수주 입찰에는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한남3구역 조합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건설에게 홍보 지침을 위반으로 인한 경고를 주기로 결정했다. 현대건설이 다른 경쟁사와 맺은 약속을 가장 먼저 어기고 언론사에 홍보 자료를 배포했다는 이유에서다. 보도된 내용은 총 공사비, 이주비 지원 방안, 분담금 납부 방식, 단지내 상업시설 활용 방안 등이다.

 

한남3구역 조합은 지침을 통해 입찰업체 임직원과 홍보용역업체 임직원 등은 토지 소유자를 상대로 개별적 홍보를 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인터넷 홍보도 개별적인 홍보로 간주한다. 이는 정부의 정비사업 계약 업무 처리 기준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도시정비법·국토부 계약업무처리기준 등에 위배돼 처해지는 조치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과열 수주전을 벌여 입찰이 전면 무효되고 올해 재입찰을 시작한 상황인 만큼 조합이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남3구역 조합은 이달 18일 입찰제안서를 개봉했다. 내달 4일에 1차 합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조합원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내달 21일 2차 합동설명회와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를 개발하여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동 총 5816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이 공사는, 입찰보증금 1500억원, 공사비 약 1조8880억원, 사업비 7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