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 식품업계가 트렌디하고 이색적인 미식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소비자를 위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예상치 못한 원료 조합으로 새로운 맛을 내거나 독특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고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의 식감이나 모양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 의외의 조합으로 꿀케미 뽐내는 정식품 ‘베지밀 귀리두유’, 네스카페 ‘카페 진생’
정식품은 최근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유와 다양한 이색 원료들을 조합해 젊은층의 두유 음용률을 높이고 있다. 신제품 ‘베지밀 꼭꼭 씹히는 귀리두유’는 슈퍼푸드 귀리와 담백한 두유가 만나 고소한 맛과 영양, 꼭꼭 씹히는 특별한 식감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이색 두유다. .여기에 소화와 다이어트에 좋은 식이섬유와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베타글루칸, 성인 하루 섭취 권장량의 30%에 해당하는 양의 칼슘과 비타민D를 더해 다이어트용이나 아침 식사 대용으로 제격이다.
네스카페는 최근 커피 본연의 맛에 인삼 성분을 담은 신제품 ‘카페 진생’ 커피 캡슐을 출시했다. 제품은 커피 본연의 맛에 인삼의 풍미를 담아 새로운 향과 이색적인 맛을 구현했다. 실제 인삼이 포함된 레시피로 캐러멜 노트의 달콤함과 인삼 특유의 쌉싸름한 뒷맛이 어우러져 이색적이고도 조화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현재 한정 수량만 판매되는 제품으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공식 홈페이지 및 캡슐 구독 서비스인 캡슐 투 도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 비주얼로 시선 강탈… 동원F&B '리얼 롱 맛살 2종’, SPC 베스킨라빈스 ’27 큐브 케이크’
독특하고 엣지있는 비주얼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동원F&B는 기존보다 2.5배 이상 길어진 20cm 길이의 '리얼 롱 맛살' 2종을 출시했다. ‘리얼크랩스 롱’, ‘리얼랍스터 롱’은 각각 청정해역에서 자란 게살과 랍스터살을 넣어 원물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쭉쭉 찢어먹기 좋은 길이로 진짜 대게 다리살, 랍스터살을 먹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편의점 미니스톱은 최근 츄러스 형태의 외피에 불고기를 가득 넣은 ‘불고기츄러스만두’를 선보였다. 제품은 만두를 긴 츄러스 모양으로 만든 이색적인 비주얼로 한입에 먹기 힘든 만두를 어디에서나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달콤하고 감칠맛 나는 불고기를 외피 속에 꽉 채운 후 기름으로 튀겨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독특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PC 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정육면체 큐브 모양의 아이스크림 총 27개를 조합한 신제품 ’27 큐브 케이크’를 출시했다. ‘엄마는 외계인’, ‘슈팅스타’, ‘민트 초콜릿 칩’, ‘블루베리 치즈 케이크’ 등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맛들로 구성됐으며 케이크 최상단에는 핑크색 글레이즈드 시럽을 올리고, 받침대는 반짝이는 홀로그램을 사용해 입체적이고 개성 넘치는 비주얼을 완성했다
◆ 리뉴얼로 새롭게… 롯데푸드 '빵빠레샌드', 농심 '쫄병스낵 달고나맛'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스테디셀러 제품에 새로운 맛을 더하거나 모양이나 제형을 리뉴얼 해 익숙한 듯 새로운 느낌을 주는 제품들도 인기다. 롯데푸드는 국내 대표적인 장수 아이스크림인 소프트콘 '빵빠레'를 샌드형 아이스크림으로 재해석한 '빵빠레샌드'를 출시했다. 기존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 아래에 밀크 카스텔라를 샌딩하고 고급 파스퇴르 우유로 빵빠레 특유의 부드러운 바닐라 풍미를 살려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최근 달고나를 활용한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농심은 쫄병스낵에 달고나맛을 더한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쫄병스낵 달고나맛'은 추억의 길거리 간식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한 것으로 달고나 본연의 달콤쌉싸름한 풍미와 함께 별사탕을 넣어 씹는 재미까지 더했다. 패키지 디자인도 80년대 감성의 뉴트로 컨셉을 적용해 이색적인 재미를 준 것이 특징이다.
정식품 관계자는 “색다른 경험과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경우 음료 하나를 마셔도 펀(fun)하거나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원료는 물론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