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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삼성·애플,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생산차질 불가피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 여파 현실화
-기존 제품 공급 부족... 신제품 출시 지연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발생으로 생산라인 폐쇄 수차례 반복

[FETV=송은정 기자]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삼성전자와 애플 등글로벌 업체의 스마트폰 생산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브랜드 물량 공급 부족은 물론 신제품 출시도 불투명해지는 등 스마트폰 시장이 사실상 개점휴업 직전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S20 시리즈 와 갤럭시 Z 플립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지만 원활한 생산공급은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스마트폰 생산라인이 폐쇄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측은 원활한 물량공급을 위해 구미사업장 물량중 10% 가량을 베트남 현지공장으로 재배치하는 등 긴급 조치를 취햇지만 수급물량을 100% 맞추기엔 역부족이란 게 삼성전자 안팎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갤럭시 S20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1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생산라인이 일시적으로 국내와 해외로 이원화하는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삼성은 국내 상황이 안정되면 생산 물량은 다시 국내에 배정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도 사정이 비슷하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애플의 경우도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당초 이달 출시 예정한 보급형 아이폰 SE 2(또는 아이폰 9)는 물론 올해 가을 공개키로 한 아이폰 12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로 신제품 출시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해외 주요 이동통신 기업들이 애플의 아이폰 11 시리즈 제품 재고 조절에 나섰다는 뉴스를 연일 쏟아내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아이폰 부족 현상이 예상되자 향후 제품 공급을 위해 애플과 스마트폰 유통회사들이 전략적인 재고 관리에 들어갔다는 미확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버라이즌 매장 관계자는 "뉴욕뿐 아니라 버라이즌 공급망 전체에 아이폰이 언제 공급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패드 프로 역시 제품 수급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아이폰 신제품 출시전 구 모델 재고 소진 전략을 실시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애플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 내 확진자가 안정화되는 데 발맞춰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애플의 주장과 달리 코로나19 사태이후 생산라인 가동속도가 예전보다 더딘 것 같다는 게 전문가의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해외 각국에선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인해 애플의 아이폰 부품 수급 차질과 이로 인한 신제품 출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경우 투자사 보고서를 인용해 이달 출시 예정인 보급형 아이폰 SE 2(또는 아이폰 9)와 올 가을 공개 예정인 아이폰 12의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