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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벌집'된 한빛 원전 3·4호기, 보수 기간 연장

 

[FETV=김현호 기자] 초대형 공극(빈 공간)이 잇따라 발견되자 가동이 중단된 한빛 원전 3·4호기가 재가동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한빛 3호기의 정비기간이 2월25~5월31일, 4호기는 2월29~9월30일로 각각 연장된다고 26일 밝혔다.

 

한수원의 이번 결정은 격납건물의 콘크리트 보수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한진원자력본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격납건물은 방사선 유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한빛4호기에서는 깊이가 157cm에 달하는 구멍이 발견됐다. 격납건물의 두께는 167.6cm 불과해 방사능 유출 위험이 제기된 상태였다. 또 4호기 내의 격납건물에서는 20cm가 넘는 대형 공극이 연이어 발견됐으며 쌍둥이 원전인 3호기에서도 잇따른 공극이 발견됐다.

 

방사능 유출이 될 수 있는 심각한 상태에 놓인 한빛 3·4호기는 각각 2017년 5월, 2018년 5월부터 정비에 들어갔다. 시공사였던 현대건설은 원전 시공사의 책임을 묻는 국회 국정감사에 관계자를 출석시켜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여론이 악화되는 역효과가 나왔고 수리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