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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롯데 신동빈, 건설·호텔 이어 롯데쇼핑도 줄줄이 등기임원 사임...왜?

계열사 대표 전문성·책임경영 강화 차원 해석
건설·호텔·쇼핑 이사직 내려놔 등기임원 6곳으로 줄어

 

[FETV=김윤섭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쇼핑 등기임원직에서 사임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다음 달 22일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말 사임계를 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예정된 롯데쇼핑 주주총회에 신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의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3월 22일까지였다

 

앞서 신 회장은 2006년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됐지만 2013년 물러났고 사내이사직만 계속 유지해 왔다. 이 밖에도 신 회장은 지난해 말에는 호텔롯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지난달 말에는 롯데건설 대표이사직도 내려놨다. 호텔롯데에서는 비등기 임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신 회장은 현재 그룹 계열사 중 대표이사를 맡은 롯데지주와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그리고 롯데칠성, 캐논코리아, 에프알엘코리아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다.

 

이번 신 회장의 등기임원직 사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호텔롯데 상장 작업에서의 변수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움직임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건설·부동산 유관 계열사는 등기임원의 사법 리스크가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데다, 호텔롯데의 경우 상장을 앞두고 있어 예비심사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부동산개발업에 따르면 부동산개발업을 영위할 수 없는 결격사유로 '배임 등의 명목으로 죄를 범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거나 그 유예기간 중에 있는 자'라고 명시돼 있다. 

 

또 신 회장이 그동안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계열사 임원 겸직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쳣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