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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후 증시, ECB 통화 완화 정책으로 상승 전망...5G·미디어 콘텐츠 '주목'

 

[FETV=유길연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비둘기파적(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결정을 내리면서 추석 후 국내 증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주목할 종목으로 5G·미디어 콘텐츠를 꼽았다.  

 

 

■ ECB,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추석 이후 증시 상승세 당분간 지속 전망


1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ECB는 지난 12일(현지시각)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초단기 수신금리를 -0.40%에서 -0.50%로 인하하고 오는 11월부터 월 200억 유로 규모의 자산매입(양적완화)를 재기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비둘기파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CB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유로존 경제 하방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CB는 향후 경제성장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2%에서 1.1%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4%에서 1.2%로 내렸다.

 

이러한 ECB의 완화적 통화정책의 발표로 인해 국내증시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17~18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의 향방에 따라 증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ECB가 금리를 내린 만큼 FOMC도 시장의 기대를 넘는 비둘기파적 발표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시장은 0.25% 포인트 인하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 연방준비이사회(연준)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ECB 발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유럽중앙은행은 신속히 행동해 금리를 10 베이시스 포인트(0.1%포인트) 인하했다"며 "연준은 그냥 앉아 있고, 앉아 있고 계속 앉아 있다"며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을 요구했다. 

 

 

■5G·미디어 콘텐츠 종목 주목

 

추석 후 증시 상승이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5G 관련주가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꼽힌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5G 가입자수가 191만명으로 전월대비 43% 늘었고 가입자당 데이터 이용량도 24.7GB로 확대됐다"며 "5G 성장성과 유료 방송 구조조정 수혜로 통신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미디어 콘텐츠 종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현수 한국금융연수원 교수는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이 최근 타격을 입으면서 시장은 새로운 주제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며 “제약·바이오 종목 상승으로 불이익을 받았던 미디어 콘텐츠 관련 종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