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웹젠의 신작 ‘드래곤소드’가 출시 1달 만에 서비스 중단 위기에 봉착했다. 개발사 하운드13는 퍼블리셔인 웹젠과 미니멈 개런티 및 잔금 미지급을 둘러싼 책임 공방에 더해 추가 투자 조건을 둘러싼 입장 차이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하운드13은 20일 공개한 Q&A를 통해 웹젠이 퍼블리싱 계약상 MG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하운드13은 지난 13일 웹젠에 퍼블리싱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운드13에 따르면 MG는 출시 1개월 전 20%, 출시 당일 20%가 지급됐으나 잔여 60%는 지급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웹젠이 자금 사정 악화와 개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잔금 지급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하운드13은 자금 사정이 악화된 배경으로 MG 잔금 미지급과 함께 홍보·마케팅 미흡에 따른 기대 이하의 매출 실적을 꼽았다. ‘드래곤소드’는 지난달 21일 국내 출시됐으나 출시 직후 주요 앱 마켓 매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기록했다.
하운드13은 “MG가 지급되면 글로벌 출시까지 개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퍼블리셔로서 게임 성공을 위한 추가 홍보·마케팅 의지를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추가 투자 조건을 둘러싼 갈등도 일어났다. 하운드13은 웹젠이 자금 확보 계획 제출을 요구한 뒤 과반 지분 확보를 통한 자회사 편입을 추가 투자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규 투자를 직전 투자 가격의 수백분의 1 수준인 액면가로 진행하고 기존 주주 지분 희석 문제를 하운드13 측이 설득하라는 조건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이에 대해 “MG 중 선금은 지급했다”며 “개발사의 최소 1년간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한 추가 투자를 제안하며 협의를 이어왔으나 사전 합의 없이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웹젠은 하운드13의 공지 이후 결제 기능을 중단하고 출시 후 발생한 결제 금액 전액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드래곤소드는 계약 해지 이후에도 서비스는 당분간 유지된다. 양사 계약에 따라 향후 3개월간 서비스가 지속되며 이 기간 동안 이관 또는 정리 절차가 진행된다. 하운드13은 직접 서비스 전환 또는 신규 퍼블리셔 선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예정됐던 업데이트는 당분간 원활한 진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소송 여부에 대해서는 “웹젠이 2대 주주이기도 한 만큼 법적 대응은 최후의 수단”이라며 협의를 통한 해결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