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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관 KB국민카드 1년] ①법인카드 전략 재편, '질적 성장' 방점

조직개편 두 차례 단행, 현장 실행력·기업 고객 접점 강화
기업영업본부 총괄에 황상만 상무 선임, 현장 영업 전문가

[편집자주]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부담 논의와 조달비용 상승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본업 경쟁력과 수익 구조 다변화가 동시에 요구되는 국면에 놓여 있다. 이런 환경에서 최고경영자(CEO) 취임 1년은 전략 방향과 실행력이 실적으로 확인되는 첫 분기점으로 꼽힌다. 이에 FETV는 주요 카드사 CEO들의 1년 성과와 과제를 짚어본다.

 

[FETV=임종현 기자]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의 취임 1년은 건전성 관리와 구조 전환으로 요약된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조달비용 상승 등 업권 전반의 압박 속에서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정비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이 같은 기조 속에서도 법인카드 부문에는 힘을 실었다. 김재관 대표는 취임 직후 조직을 재편하고 영업 조직의 실행력을 강화하며 법인카드 사업을 재정비했다. 지난해 초 기업고객그룹, SOHO·SME본부를 각각 기업영업그룹, SOHO·SME영업본부로 개편하고 기업고객영업부 등을 신설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비용 효율을 고려한 기업 제휴 모델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맞춤형 복합 솔루션을 통해 법인카드 시장 내 경쟁 우위를 점했다.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주요 전략으로 제시됐다. KB금융 계열사와 제휴사의 비대면 기업 홈페이지·앱 등에 디지털 기반 결제 기능을 연계해 기업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이를 기업금융 전반으로 확장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법인카드 이용실적(신용·체크카드 합산, 구매전용 제외)에서 KB국민카드는 25조134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18.9%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는 2023년 이후 법인카드 이용실적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법인카드는 결제 단가가 크고 연체율이 낮아 카드사 입장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이 모두 높은 사업 영역으로 평가된다. 다른 카드사들 역시 법인 영업을 확대하며 시장 내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KB국민카드의 법인카드 시장 점유율도 2023년 말 20.9%에서 지난해 18.9%로 낮아졌다.

 

이에 김 대표는 법인카드 부문을 중심으로 KB국민카드의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장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법인카드를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전략 아래 올해 초 두 번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KB국민카드는 기업영업그룹 산하에 기업영업본부, 기업영업지원부를 신설했다. 또한 전국 18개 지역 기반 영업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거점 중심의 영업 체계를 강화했다. 기업영업본부 산하에는 우수기업영업부 4개와 기업영업부 14개를 신설해 지역별 기업 고객과 마케팅 업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수기업과 일반기업은 기업 규모를 기준으로 구분했다.

 

기업영업본부 총괄에는 황상만 상무를 선임했다. 황 상무는 2017년 청주지점장을 시작으로 고객서비스부장, 신금융사업부장, 동래지점장, 부산지역단장 등을 거친 영업 전문가다.

 

KB국민카드는 올해 본업 시장지배력 확대를 핵심 축으로 삼고 영업력 강화를 통해 카드 및 금융자산 전반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 부문에서 고객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수익성과 구조 경쟁력을 함께 고려한 성장 전략을 통해 본업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영업 중심의 조직 구조로 전환하고 현장의 판단과 실행이 성과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저수익 매출을 통한 단기 외형 성장보다는 법인카드 사업의 질적 성장과 수익 구조 고도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는 마진이 낮은 국세·지방세 납부 등 전략적 매출 확대보다는 수익 기여도가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법인카드 부문에서는 수익성과 구조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기조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영업 실행 구조를 재정비함으로써 현장 중심의 실행력과 기업고객 접점을 강화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