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허지현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가 이탈리아 입찰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가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주요 5개국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올 3분기 개최된 '캄파냐', '움브리아', '피에몬테', '몰리제', '발레다오스타' 주정부 입찰에 참여한 결과 유플라이마가 낙찰에 성공했다. 유플라이마는 상호 계약에 따라 주별로 1~3년간 공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와 가장 유사한 바이오시밀러로서 유플라이마만이 지닌 제품 강점이 입찰 경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유일하게 80mg 용량을 보유하고 있는 차별점이 경쟁력을 발휘하면서 시장 선점 효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성과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유플라이마는 유럽 처방 확대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만 54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을 반년 만에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에서 기존 3개 제품을 직접판매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후속 제품 처방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사는 유럽에 설립된 현지 법인을 통해 주정부, 사립병원 등 국가별로 상이한 입찰 주체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며 입찰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와 같은 커머셜 역량을 적극 활용해 유플라이마만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처방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유원식 이탈리아 법인장은 “유플라이마가 동사의 유럽 매출을 견인하는 주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국가별 입찰에 더욱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의약품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