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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 신청 결과 & 상장폐지 앞둔 위믹스의 운명은?

7일 저녁 가처분 신청 결과 나온다...팽팽했던 6일간 주요 포인트는?
‘전례 따른다VS투자자 보호 우선’ 재판부 결과에 업계 관심 집중
위메이드, 법정 공방 중에도 위믹스 해외사업 전개...투자자 ‘보호’ 최선

 

[FETV=최명진 기자] 위믹스를 둘러싸고 위메이드와 닥사 측의 팽팽한 법정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7일 위믹스의 거래 중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위메이드와 닥사 측은 상장폐지에 대해 여러 증거를 내놓으면서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위믹스 투자자들 또한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위메이드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속에 재판부가 피카프로젝트의 전례를 따를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처분을 인용할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위메이드는 법정 공방 중에도 국내외 사업을 전개하면서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위믹스 상장폐지를 둘러싸고 위메이드의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효력을 정지시키기 위한 가처분 신청 결과가 7일 저녁 나올 예정이다. 심사를 시작한 2일부터 위메이드와 닥사 측의 팽팽한 법정 공방이 벌어진 상황이다. 만약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다면 위믹스는 8일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이번 심사의 쟁점은 닥사의 거래지원 종료의 정당성 여부, 빗썸과 두나무 및 코인원 간 담합 의혹 등 위믹스 상폐의 정당성과 투명성이다. 위메이드는 닥사가 유통량 개념 및 거래 지원 종료 가이드라인을 정립하지 않은 점과 유통량 오류를 수정한 무비블록 유의종목 해제, 상장폐지가 ‘비례의 원칙’에 어긋난 점 등을 예로 들어 거래 지원 종료를 자의적으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닥사 측 변호인단 또한 위메이드 측 주장을 일축했다. 위메이드가 제기한 거래소 재량 남용과 불명확한 유통량 기준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업비트는 위메이드가 10월 21일 이메일 회신에서 위믹스를 1000만개 초과 유통하고 이를 허위 공시했다는 점을 인정했으며, 10월 25일에는 이를 번복해 7200만개를 초과 유통했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재판부의 결정에 촉각이 곤두서있는 상태다. 특히 재판부가 두 갈림길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배당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2021년 피카프로젝트가 업비트를 상대로 진행한 상장폐지 가처분 소송을 담당한 재판부다. 당시에는 코인 상폐 여부를 거래소 재량으로 보고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이번 위믹스도 전례를 따라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 보호라는 명목 하에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상장폐지로 인해 투자자 피해가 피카프로젝트보다 훨씬 큰 규모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위믹스 사태피해자협의체가 지난 5일 호소문과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협의체는 “위믹스는 유통량의 90% 가량이 4대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토종 가상자산”이라며 “닥사의 상장 폐지 결정 공지만으로도 이미 수만명의 피해자가 양산됐다”고 호소했다. 이어 “완전한 상장 폐지를 결정할 경우 더 많은 투자자들이 영구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는다”고 호소했다.

 

위메이드는 법정공방 중에도 위믹스 생태계의 사업을 전개하면서 투자자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일엔 위믹스의 자체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낸스 커스터디 서비스 이용을 결정했으며, 5일에는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전문기업 크로스앵글과 ‘위믹스 유통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메이드는 국내 MCN 기업인 샌드박스네트워크와 베트남의 블록체인 기업 베리체인스 등과 위믹스 생태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위메이드의 한 관계자는 “위메이드는 신뢰도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처분 심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