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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둔촌주공, 1순위도 '시들'…평균 경쟁률 3점대 그쳐

[FETV=김진태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조명을 받던 둔촌주공 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의 분양 인기가 시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공급에 이어 일반분양 1순위에서도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해서다. 금리가 높아 이자에 대한 부담이 커진데다 집값 하락세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일 둔촌주공 아파트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진행한 결과 3695가구 모집에 1만 3647가구가 접수, 평균 경쟁률 3.69대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29·39·49·59·84㎡ 등 5개 면적의 16개 타입에서 미달이 나오진 않았지만 5배수까지 뽑아야 하는 11개 타입의 경우 예비 정원을 채우지 못하 1순위 기타지역 모집까지 넘어갔다. 

 

이 단지는 모집 가구 수의 5배수까지 예비 입주자를 선정해 당첨자를 포함하면 경쟁률 6대1 이상을 기록해야 청약이 마감된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29㎡ A타입에서 나왔다. 5가구 모집에 64명이 청약해 12.8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84㎡ A타입 9.42대1, 59㎡ D타입 8.81대1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이웃집과 1.8~2.8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주방 뷰’ 논란이 있던 84㎡ E타입은 563가구 모집에 1512가구가 지원해 2.6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타입은 전용 39㎡ A타입으로 1.04대1이었다. 일각에서는 계약 포기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미분양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1순위 해당지역에서 미달이 없었다는 게 현 부동산 시장으로선 다행”이라며 “이런 입지와 조건의 아파트마저 1순위에서 미달이 나면 다른 민간 건설사도 공급을 주저하게 되고 예비 청약자들도 청약통장 쓰는 것을 미루게 되면서 시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