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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롯데케미칼-에어리퀴드, 수소사업 합작사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 설립

모빌리티 포함한 국내 수소에너지 시장, 에너지 전환 주도 위해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국내 최대규모 첫 상업용 고압 수소출하센터 건설…내년 하반기 사업개시 
추후 영남권 담당할 울산 수소출하센터 추가 건설 예정

 

[FETV=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과 에어리퀴드코리아는 6일 국내 모빌리티 수소 공급망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 일환으로 합작사 설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수소사업협력 MOU(협약)를 체결, 올해 4월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 주식회사’로 명명된 합작사는 올해 11월 기업결합승인을 완료했다. 지분구조 방식은 롯데케미칼 40%, 에어리퀴드코리아가 60% 갖는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에너지와 하이드로젠(수소)의 합성어로 모빌리티를 시작으로 국내 수소에너지 시장에서 에너지 전환을 주도해 가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에너지사업부 김소미 부사장이 선임됐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첫 사업으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내 부지에 롯데케미칼의 부생수소를 활용한 대규모 고압 수소출하센터를 건설해 2024년 하반기 사업개시 예정이다. 이 출하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연간 생산량 5500톤 이상)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는 승용차 기준 4200대 또는 상용버스 기준 600대의 연료를 하루에 충전 가능한 양이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대산 고압 수소출하센터를 통해 수도권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고, 추후 울산에도 수소출하센터를 추가 건설해 영남권의 수소 출하 역시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 9월 롯데케미칼·SK가스·에어리퀴드코리아가 설립한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 및 롯데 계열사 등을 포함한 전국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소 모빌리티 시장을 개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청정에너지 보급과 탄소저감 성장을 위한 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총 6조 원을 투자해 120만 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해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국내 수요 증가에 대비해 다양한 투자와 파트너십 구축으로 해외에서도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도입을 추진하고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탄소저감 성장과 수소 중심의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