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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 출범 한달 앞으로…이환주 초대 대표 과제는?

[FETV=장기영 기자]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살림을 합친 총자산 규모 업계 8위사 KB라이프생명 출범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초대 대표이사<사진>는 성공적인 물리·화학적 결합을 통해 통합법인을 조기 안착시키고, 새 회계제도에 맞춰 수익·건전성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생명보험 자회사인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 통합법인 KB라이프생명은 내년 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정례회의에서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합병 인가를 승인했다.

 

두 회사는 앞선 3월 통합 공표 이후 8월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합병 안건을 의결하고, 통합법인 사명을 KB라이프생명으로 확정했다. 합병은 존속법인 푸르덴셜생명이 소멸법인 KB생명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합병비율은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각각 1대 0.013174547이다.

 

KB라이프생명은 출범과 함께 총자산 34조원 규모의 업계 8위사로 올라선다. 올해 6월 말 기준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총자산은 각각 23조1893억원, 10조5065억원이다.

 

 

KB라이프생명 초대 대표이사에는 KB금융 내 기획·재무통으로 불리는 이환주 현 KB생명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이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선린상고를 졸업했으며 성균관대와 헬싱키경제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전무와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 재무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올해 1월부터 KB생명 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이 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성공적인 물리·화학적 결합을 통해 통합법인을 조기에 안착시키는 것이다.

 

현재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은 임직원 워크숍을 진행하고 인사, 회계, 정보기술(IT) 등 부문별 업무를 공동 수행하면서 물리·화학적 결합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통합 사옥인 KB라이프타워로 업무공간을 일원화하기 위해 스마트오피스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또 KB라이프생명 출범 원년이자,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첫해인 내년 수익성과 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제도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해 리스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K-ICS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KB라이프생명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2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손익은 각각 2250억원 이익, 466억원 손실이다.

 

현행 자본건전성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올해 9월 말 기준 푸르덴셜생명이 250.2%, KB생명이 142.2%다.

 

KB라이프생명은 출범 이후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KB라이프파트너스를 포함해 GA, 방카슈랑스, 온라인 등 다양한 판매채널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객의 생애 전반에 걸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