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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31.7% 감소...3년만에 '적자 전환' 쇼크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 기록...시장 전망치 하회
IT제품 소비 둔화와 메모리 반도체 사업 부진이 원인...디스플레이로 체면치레

 

[FETV=최명진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 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약 3년 만에 전년 분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년 만에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 제품 소비 둔화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로 주문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73%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3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70조원을 돌파한 뒤 2022년 1분기까지 최고 매출 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2분기부터 점차 감소세를 보여왔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9년 4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전년 분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부진의 원인은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에 IT 제품 등에 대한 소비가 급격히 둔화된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 특수가 끝난데다 원자재가 인상, 물류난 등에 대비해 쌓은 재고가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고 예상되고 있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일부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을 견인하던 메모리 반도체 사업 또한 업황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최근 수요 감소세가 가파른 모습이다. 다만 디스플레이 부문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