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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우오현 SM그룹 회장 "암흑물질 비밀 밝힐 것"

[FETV=김진태 기자] SM그룹 제조부문 계열사인 SM한덕철광산업은 5일, 국내 유일의 철광석 생산기지인 신예미광업소 지하 1100m에 차세대 검출기를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의 하나인 ‘예미랩 지하실험실’을 완공했다고 6일 밝혔다.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신예미광업소 지하실험실 준공으로 기초과학연구원(IBS) 지하실험연구단의 우주입자 연구시설 구축사업이 단계별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는 우주 근본입자인 ‘암흑물질’ 연구의 본격 시동과 함께 대한민국 기초과학 연구 플랫폼으로 도약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이번 지하실험실 완공을 계기로 대한민국 우주입자 연구실 구축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암흑물질을 발견하는 쾌거를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SM그룹과 한덕철광산업은 앞으로도 기초과학연구원과 협력해 정선 예미랩 지하실험실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지하실험연구단을 비롯한 여러 연구기관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 예미랩 구축사업은 지난 2016년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BS 예미랩 구축 승인을 시작으로 같은해 12월 SM한덕철광산업과 IBS 간 지하실험연구실 부지 사용 협약, 2017년 8월 IBS·정선군·한덕철광산업 3자간 업무협약, 2018년 예미랩 지하실험연구실 1단계 터널공사 착수에 이어 지난 7월 완공과 함께 모두 10여개 지하실험공간을 확보했다.

이와는 별도로 정선 예미랩 지상연구실은 정선 인근 부지(연면적 2500㎡, 3F)에 건립, 지상과 지하를 아우르는 연구시설로 탄생했다.

국내 유일이자 최고 심도 1000m에 위치한 세계 6위급 지하실험시설과 10개 이상의 독립 실험이 가능한 예미랩은 기초과학을 위한 지하실험단지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 세계적 연구 플랫폼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주 근본입자인 암흑물질과 중성미자 특성을 연구하는 IBS 지하실험연구단이 연구시설을 차질 없이 운영하도록 하기 위한 설비공사 등 2단계 공사가 이번에 완성돼 10여개 지하실험공간을 확보한 상태이며, 지하연구시설과 지상연구시설 등이 모두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선 우주입자연구시설(ARF)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대형 연구시설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노도영 IBS 원장은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예미랩이 잘 구축돼 기쁜 마음”이라며 “예미랩의 공동 활용을 활성화해 다양한 국가 과학기술 분야의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예미랩 지하실험실에 대해 IBS 외에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기상청 등 많은 외부 연구기관이 공동 활용을 희망하고 있다. 또한 대학 등과 함께 공동 연구 추진으로 국내 과학기술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과 노도영 원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우오현 회장 등 정부와 유관기관, 학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