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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한미약품, ‘고지혈증-고혈압’ 쌍끌이 고매출 박차

상반기 로수젯 고지혈증 치료제 597억원 매출 '으뜸 효자역할'
같은해 아모잘탄 고혈압 치료제, 348억원 집계 '투트랙 조화'
역류성식도염, 전립선 비대증, 발기부전 치료제 서포트 역할

 

[FETV=박제성 기자] 한미약품의 고지혈증-고혈압 치료제가 올들어 고매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이들 치료제 2종은 한미약품 상반기 총매출 6382억원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등 고매출 효자상품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 한미약품 매출은 대부분 국내에 영업중인 병·의원이나 약국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고지혈증제와 고혈압 치료제 매출 비중이 높은 이유다.

 

실제로 한미약품의 올해 상반기 총매출 6382억원 가운데 97% 가량이 국내 몫이다. 한미약품은 병원에서 의사가 처방을 내리는 전문의약품(ETC) 매출 비중이 93%에 이른다.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비중은 7% 정도다. 한마디로 대부분 병원에서 처방하는 전문의약품 매출액 의존도에 절대적이다.

 

◆고지혈증-고혈압 치료제가 전체 매출액에 14% 차지 = 주요 5대 의약품별 매출액은 ▲로수젯(고지혈증, 597억원) ▲아모잘탄(복합고혈압, 348억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243억원) ▲한미탐스캡슐(전립선 비대증, 151억원) ▲팔팔정(발기부전, 110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의약품 형태별 매출액은 정제(2375억원, 알약)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럽제(1223억원), 주사(749억원), 원료의약품(476억원), 산제(433억원, 포장형 약물원액통 형태), 캡슐(260억원, 캡슐형 알약), 기술수출(3억41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주요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운 가운데 원료의약품과 해외의약품 사업에도 주력한다. 원료의약품 사업은 한미약품그룹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이 맡고 있다.

 

 

한미정밀화학은 1984년에 설립돼 항생제를 주력으로 공급한다. 미국 식약처(FDA), 독일 식약처(BSG), 호주 식약처(TGA), 일본 식약처(PMDA) 등으로부터 우수제조생산시설 적합 인증인 cGMP를 받았다. 현재 회사는 전세계 40여개국에 항생제를 수출하고 있다.

 

해외 의약품 사업은 중국 현지에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북경한미)가 담당한다. 북경한미는 지난 1996년 한미약품이 출자해 설립했다. 중국 내 연구개발(R&D)부터 생산, 영업 등 전 분야를 수행할 수 있도록 발돋움 한 회사다.

 

한미약품은 해외 의약품 판매점유율 중 중국 내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북경한미의 주요 의약품은 장 기능 개선제인 어린이용 정장제(마미아이), 성인용 정장제(매창안), 기침가래약(이탄징) 등 총 20여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올해 9월 고혈압 치료제 메이야핑(한국명, 아모잘탄)을 출시했다.

 

한미약품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신규 총 특허 건수는 55건(국내 18건, 해외 37건)에 이른다. 현재까지 전체 1049건의 특허(국내 125건, 해외 924건)를 보유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한미약품도 주요 제약사와 마찬가지로 R&D를 바탕으로 의약품 상용화까지로 이어지는 프로세스에 주력하고 있다”며 “상반기 실적에서도 마찬가지로 고지혈증과 고혈압 치료제가 주축으로 포트폴리오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