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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롯데케미칼, 3조원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 출사표

 

[FETV=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3조원 규모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 전문기업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뛰어들 방침이다. 최근 화학업계에서 배터리 소재가 미래먹거리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데 롯데가 이부분의 경쟁력에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동박(구리박막)은 전자를 공급해 배터리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음극재 역할을 담당한다.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동박(구리박막) 제조의 글로벌 톱티어일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국내 2위 동박 기업이 된다. 일진머티리얼즈 세계시장 점유율은 15% 정도로 글로벌 5위 규모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는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보유한 지분 53.3% 매각 본입찰을 이날 실시한다. 매각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희망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 3조원 정도로 알려졌다. 최종 입찰마감 시한은 오는 10월쯤으로 전망된다.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IB(투자은행) 모건스탠리를 포함해 삼일PwC회계법인과 김앤장을 자문사로 선정해 실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진 김교현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롯데케미칼이 본격적인 인수전에 뛰어들지는 미지수다.

앞서 글로벌 1위 PI(폴리이미드) 업체 PI첨단소재 인수에도 관심을 보였던 롯데케미칼이 인수전 포기선언을 한 바 있다. PI첨단소재는 베어링PEA가 인수를 했다.

 

이번 일진머티리얼즈 본입찰 참여는 신동빈 회장이 진두지휘하는 롯데그룹 차원의 결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롯데는 전기차 소재와 충전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롯데케미칼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인수한 동박 기업 솔루스첨단소재에 3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