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화학·에너지


정유4사 상반기 평균임금 두자릿수 상승...'흑자전환' 따른 상여금 효과

GS칼텍스, S오일 등 상반기 직원 평균연봉 8000만원대
정유4사 영업이익 수조원씩 거둬들여...횡재세 부과 여론

 

[FETV=박제성 기자] 올해 상반기 가장 흑자를 많이 낸 업계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 정유업계다. 정유사들이 실적이 펄펄나니까 덩달아 임직원의 임금도 펄펄 올랐다.

정유빅4사로 불리는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의 올해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12조원을 넘어 초대박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던 지난 2016년의 7조8736억원을 이미 상반기만에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상반기 기간 업체별로 SK이노베이션은 3조9783억원의 영업이익 1위를 기록했다. GS칼텍스 3조2133억원, 에쓰-오일 3조539억원, 현대오일뱅크 2조748억원 순이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난 2020년 5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정유 4사가 지난해 흑자 전환한 데 힘입어 올해 초 임직원 상여금을 지급, 평균 임금 상승폭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원래 정유업계는 타 업종보다 급여수준이 높았는데 이번 평균 보수 상승으로 임직원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17일 4개 정유사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유4사 올해 상반기 평균 보수는 8137만원으로 전년 동기(5236만원) 대비 51.4% 올랐다. 이 중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에쓰오일은 전년동기(5462만원)보다 84.5% 증가한 1억77만원이다.

SK에너지의 상반기 평균 보수는 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5200만원) 대비 63.5% 많다. GS칼텍스는 8571만원, 현대오일뱅크 5400만원으로 각각  59%, 10.2% 많게 나타났다. 정유업계에선 하반기 고유가 행진이 멈춰서고 있어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보다는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 하락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