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 계약을 전환할지 고민하는 기존 상품 가입자들은 앞으로 ‘간편계산기’를 이용해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손해·생명보험협회는 4세대 실손보험 계약 전환을 고려하는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실손보험 계약전환 간편계산기’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실손보험 계약전환 간편계산기는 본인의 연간 의료 이용량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이 유리한지, 아니면 기존 상품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한지 수치를 비교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보장 범위와 한도는 기존 실손보험과 유사하지만, 보험료는 대폭 낮춘 상품이다. 자기부담비율을 급여 20%, 비급여 30%로 조정하고, 비급여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화했다.

손·생보협회는 4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저렴하지만 자기부담금이 높아 불리할 것이란 막연한 인식 때문에 계약 전환을 망설이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서비스를 도입했다. 특히 올해 6월 말까지였던 4세대 실손보험 계약 전환 특별할인 기간이 12월 말까지 6개월 연장됨에 따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소비자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홈페이지 접속 후 실손보험 게약전환 간편계산기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상품 종류와 가입 보험사, 성별, 연령, 월 납입보험료, 세부 가입 조건 등 실손보험 가입 정보와 연간 평균 의료비 지출액 등 의료 이용량을 입력하면 4세대 실손보험으로 계약 전환 시 보험료와 의료비 본인부담액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형걸 손보협회 장기보험부장은 “간편계산기의 계산 결과는 개인별 의료 이용 성향과 가입 상품의 특성에 따라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계약 전환 여부 선택에 대한 참고자료로만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보험업계는 앞으로도 실손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