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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중국산 배터리 점유율 느는데 K-배터리, ‘발등의불’

 

[FETV=박제성 기자] K-배터리가 올해 1~5월 누적기준 전세계 시장점유율이 전년동기 대비 떨어져 시장점유율의 비상이 걸렸다.

 

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57.4기가와트시(GWh)로 전년동기 대비 77.3% 증가했다. 문제는 국내산 배터리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점이다.

 

반면 중국산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성장세다. 한마디로 K-배터리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올해 1~5월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CATL(33.9%)과 3위인 BYD(12.1%)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의 선방이 눈에 띄고 있다.

 

다행히 K-배터리 3총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도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를 이어가곤 있지만 중국과 비교할 때 점유율은 하향세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동기 대비 7.9% 증가한 22.6GWh로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시장점유율로만 놓고 볼 때 중국에 가장 잘 대항하는 국내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동기 대비 131.6% 급증한 10.8GWh를 기록해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 SK온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니로 등의 판매 증가가 글로벌 실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6.9GWh로 집계돼 6위를 기록했다. BMW i3와 i4 피아트 500 등의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특히 이들 3사의 올해 1∼5월 합산 시장 점유율은 25.6%로 전년동기 34.7% 보다 9.1% 떨어졌다. SK온의 점유율은 5.2%에서 6.8%로 1늘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23.6%에서 14.4%로 9.2%p 급락했다. 삼성SDI도 5.9%에서 4.4%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