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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롯데건설, 원가관리 바람타고 수익성 개선효과 뚜렷

“원자재 값 급등에도”…원가율 전년 比 0.6%p 낮춰
두 자릿수 성장한 영업익·당기순익…마진율도 8%대

[FETV=김진태 기자] 롯데건설이 지난해 성공적인 원가관리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원자재 값이 급등한 상황에서도 원가율을 낮춘 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건설은 원가율을 낮추면서 실적에서도 우수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해 매출 원가율 86.5%를 기록했다. 전년 매출 원가율(87.1%)보다 0.6%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 중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며 이는 기업이 영업활동을 얼마나 능률적으로 하는지 알려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롯데건설은 2020년 2분기 고점을 찍은 뒤 매분기 매출 원가율을 낮추는 모양새다. 실제 롯데건설의 매출원가율은 100%에 가까웠던 2020년 2분기(96.8%) 이후 2021년 3분기(82.8%)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다만 2021년 4분기 매출원가율은 전 분기 대비 6.8%p 증가한 89.6%를 기록했다. 원자재 값 상승으로 인한 악영향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치다. 실제 롯데건설이 지난해 사들인 레미콘(25-24-15기준) 가격은 ㎥당 7만1000원, 톤당 96만6000원이다. 전년 레미콘(6만7700원), 철근(68만5000원)보다 각각 ㎥당 3300원, T당 28만1000원 올랐다.

지난해 4분기엔 주춤했지만 롯데건설의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건설의 2021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936억원, 219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366억원, 262억원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상승했다. 2020년 간신히 7%대에 걸쳤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6%p 오른 8.6%를 기록했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롯데건설의 매출원가율이 4분기에 들어서 소폭 올랐지만 1~3분기 매출원가율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낮아 실적에선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