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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서정진 명예회장, 제2의도약 밑그림

6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최대주주,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에서 셀트리온홀딩스로 변경
셀트리온헬스케어 “안정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신규사업 투자를 통한 성장동력 준비”

 

[FETV=박제성 기자] 서정진 명예회장의 포스트 셀트리온 경영운영에 대한 윤곽이 선명하게 그려지고 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사업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글로벌 마케팅 판매업이 시너지를 내기위해 똘똘 뭉쳤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드디어 합병을 알렸다. 이번 합병을 통해 그룹 지주회사 통합을 본격화 한 모양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일 자사의 최대주주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에서 셀트리온홀딩스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다만 보유지분율은 38,1%로 종전과 동일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서징진 명예회장이 지난 2019년 자신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지분 35.54%)을 현물출자해 설립한 지주회사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이번 합병을 통해 대형 글로벌 제약사로 제2의 도약 하려면 두 회사가 나눠지는 분할 구조에서 통합된 합병구조로 나아가는 것이 경영 의사결정에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포스트 서정진 체제’를 위한 2세 승계 작업을 위한 포석 작업이 아니겠냐는 의견도 소소히 나오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서 명예회장이 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할 때 현물출자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에 대한 양도세를 줄이려는 목적이 내재화 된 것 아니냐는 업계의 의견도 분분하다.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서 명예회장이 양도세 납부 유예(과세이연) 혜택을 받으려면 올해까지는 지주회사를 설립해야 한다.

 

앞서 셀트리온은 올해 연말까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해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헬스케어홀딩스는 서 명예회장이 지난 2019년 자신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지분율 35.54%)을 현물출자해 설립한 지주회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공시를 통해 “단일화된 지배구조를 통해 안정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신규사업 투자를 통해 성장동력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이 향후 이득이 될지 아니면 손실이 될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게 바라보는 입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생산한 바이오 의약품을 받아서 글로벌 판매를 도모해 실적을 창출했다. 하지만 이번 합병으로 그동안 외부거래로 잡혔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이 잡히지 않게 돼 매출이나 이익률의 향후 어떤 여파를 불러올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