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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김포공항 ‘면세대전’ 롯데·신라로 압축…최종 승자는?

100점 만점에 신라면세점은 94점·롯데면세점은 92점

 

[FETV=박민지 기자] 김포공항 면세점 사업자 후보군으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선정됐다. 관세청은 내달 10일까지 접수를 받아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7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김포공항 DF2 구역(주류·담배) 사업자 최종 후보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선정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이곳의 연매출을 608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번 입찰은 한국공항공사가 제안서(80%)와 영업요율(20%)로 평가해 상위 2개 업체를 관세청에 통보했다. 100점 만점에 신라면세점은 94점, 롯데면세점은 92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면세점의 임대기간은 5년이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두산면세점이 참여했다. ‘빅3’ 체제를 굳히려 했던 신세계면세점과 공항 면세점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도모했던 두산면세점은 고배를 마셨다.

 

김포공항 면세점의 연매출은 전체 면세시장(지난해 기준 14조원)의 0.35% 정도밖에 안 되지만 임대료를 산정하는 기준이 매출에 연동하는 영업요율 방식이어서 위험부담이 작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한국공항공사가 복수 사업자를 관세청에 통보하면 관세청은 다음달내에 특허심사를 거쳐 최종 낙찰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롯데는 김포공항에서 이미 화장품·향수 면세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업자라는 점과 인천공항 제1·2 터미널에서 주류·담배 사업을 하고 있어 구매력(바잉 파워)이 크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신라면세점은 공항면세점 세계 최강자로서 인천·홍콩 첵랍콕·싱가포르 창이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유일한 사업자라는 전문성과 면세점 운영중 중도 해지한 이력이 없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 3대 주요 공항 운영경험은 물론 가장 최근 한국공항공사가 실시한 제주국제공항에서의 좋은 평가가 밑거름이 된 거 같다”며 “관세청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