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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신규 코로나 확진자에 제약·바이오주↑...향후 전망은?

위드코로나 후 증가세 계속...진단키트·치료 테마 대부분 올라
정상화 이후에도 연구개발·M&A 등으로 '밝음'

 

[FETV=성우창 기자] 이달 24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4000명대를 기록하며 다시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진단키트·치료 테마주가 대부분 오른 가운데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자리 잡은 후 임상실험 및 인수합병(M&A)이 정상화된다면 여전히 업계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4116명 발생했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래 최대치로 사상 처음으로 4000명을 넘은 것이다. 위중증 환자 역시 586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위드코로나 시행 후 지난 18일에도 확진자 수가 329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 3일 연속 3000명을 상회한 바 있다. 당분간 증가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계속되는 확진자 증가에 이달부터 시작된 위드코로나 정책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다음달 중순께 2단계 이행이 예정됐지만, 확진자 급등세로 수도권 병상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의료부담도 더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비상계획을 발동해 위드코로나 단계 진행을 일시 중단하고 사적 모임 기준 일시 강화 등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덩달아 위드코로나로 주춤했던 제약·바이오주가 다시 강세를 띠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키트 관련주다. 씨젠은 전날 7200원(+12.97%) 상승한 6만2700원에, 인바이오젠은 550원(+13.87%) 오른 45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단키트 테마는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이달 초 보합세에 머물거나 소폭 하락하는 등 다소 조정을 받았지만, 중순이 지날 무렵에도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다시 상승세에 올랐다. 금투업계에서는 전세계적 확진자 증가로 국내 코로나19 진단업체의 실적호조를 예상하고 있다. 그중 대표주 씨젠은 신종 코로나 동시진단 키트의 미국·캐나다 승인을 추진해 호재가 기대된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젠은 여전히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비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성장하고 있고 신제품 출시와 사업 다각화로 의존도를 낮추고 있어 중장기 동력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코로나 환자를 격리치료하기 위한 음압병실 관련주도 강세다. 우정바이오는 540원(+8.40%) 오른 6970원에 마감했다. 특히 위드코로나 이후 계속되는 확진자 증가로 이달만 20%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음압병실은 호흡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격리를 위해 조성된 특수한 병실이다. 병실 내부 압력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해 공기가 항상 병실 안에서만 흐르도록 유도, 병실 내 공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한다. 이 음압병실의 설치·유지비용이 상당해 그간 많은 병원에서 음압병동을 운용하지 않았으나, 최근 확진자 급등세로 음압병실을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치료제 관련주는 희비가 갈렸다. 국내 사용승인된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관련주 에스티팜은 8500원(+9.43%) 오른 9만8600원을 기록했다. 한달 간 신규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가 늘어난 만큼 치료제 수요도 커져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코로나 치료제 개발사로 알려진 신풍제약은 전날 비자금 의혹에 의한 경찰 압수수색 소식이 들리면서 8750원(-19.36%) 급락한 3만6450원에 마감했다.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개발사인 셀트리온 역시 500원(-0.24%) 내린 21만1000원으로 약세였다. 지난 15일 렉키로나가 유럽에서 정식품목허가를 받아 9% 급등하기도 했으나, 최근 금융당국이 부실 회계문제로 감리에 들어가자 20%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전날 장 마감 후 셀트리온은 질병관리청의 '항체 치료제 확대 공급 결정'에 따라 렉키로나를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 등 전국 코로나19 치료 현장에 확대 공급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악재를 해소하고 다시 주가가 뛰어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부터 코로나 사태 수혜를 받았던 제약·바이오주지만 향후 위드코로나가 자리잡고 사회가 정상화된 이후에도 전망은 밝다.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개발과 M&A인데, 이 또한 코로나 여파로 저조했기 때문이다. 금투업계 전문가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임상시험이 정상화 되고 항암·중추신경계 등 주요 질환에서 M&A가 가속화된다면 신약개발 바이오테크 발전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해 바이오산업 전체 펀딩 규모는 지난해 약 2500억달러로 급증했으며 벤처캐피털 펀딩규모도 337억달러로 성장했다"며 "쓰지 못하고 쌓아둔 펀딩자금이 내년 사용될 수 있다면 제약·바이오산업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