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신진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007억원을 시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611억원)대비 37.5% 감소한 규모다. 3분기 순익은 205억원이다. 전분기(320억원) 대비 71% 늘어났으며,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71% 감소했다.
3분기의 총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4.5% 감소한 2564억원을 기록했다. 조달비용 증가와 저수익 유동자산 증가로 순이자마진이 하락함에 따라 이자수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비이자수익은 채권 관련 이익과 부실대출채권 매각 이익의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
비용은 2119 억원으로, 전년동기의 일회성 비용 환입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신용 관리가 견고하게 유지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4.1% 감소한 174억원을 기록했다.
9월말 고객대출자산은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한 2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예수금은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30.3조원이었으며, 9월말 현재 예대율은 83.3%이었다.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18.35%와 17.61%를 각각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0.66%포인트(p), 0.64%p 개선된 수치로, 업계 상위 수준이다.
유명순 은행장은 “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 과정에서,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수하고 감독 당국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3분기 실적은 씨티은행이 직면한 도전적인 영업환경이 반영된 결과이지만, 국제무역 증가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기업금융 비즈니스 부문에서의 고무적인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는 기업금융 사업부문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투자를 계속할 것이며, 기업고객들에게 씨티그룹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