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경구용(알약) 코로나19 치료제(팍스로비드)가 임상실험에서 좋은 효능을 거뒀다는 소식에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 정맥용(액상형)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기업인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셀트리온은 장중 20만원선이 붕괴돼 8일 오후 1시44분 기준 전 거래대비 6.7%(1만4000원) 급락한 19만5000원 거래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3.32%(3만000원) 급락한 장중 22만3000원에 거래되며 급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5.09%(4만4000원) 내린 82만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5.3%(4만6000원) 급락한 장중 81만8000원에 거래되고 하락세다.
화이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먹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노인‧중증 코로나19 감염자의 입원률을 85% 정도 줄인 효과를 나타냈다며 임상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임상 데이터 결과는 앞서 미국 머크(MSD)의 경구용(먹는)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8일 국내 주식시장에 여파가 전해졌다. 주사형태 코로나 치료제 관련 업체인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 먹는 치료제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다. 먹는 알약 형태의 치료제는 주치의 없이도 처방만 받으면 코로나 환자가 직접 약물을 복용해 투약할 수 있는 편리함이 큰 강점으로 꼽히면서 위드코로나 시대 게임체인저로 주목 받고 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개발 소식에 코로나19 백신, 항체치료제, 진단 등 코로나19 관련 해외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면서 “이는 지난 10월1일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 데이터가 나왔을 때와 유사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맥주사형으로 개발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을 맡고 있으며, 자체 코로나19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