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성수동 본사. [사진=이마트]](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727/art_16256166887697_de6f13.jpg)
[FETV=김윤섭 기자] 신세계그룹이 이마트 서울 성수동 본사 건물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 건물 매각을 통해서만 신세계그룹은 최대 1조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만 3조44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면서 자산 유동화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등을 포함한 이마트 건물을 대상으로 자산 유동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 건물은 연면적 9만 9000㎡ 규모로 매각 예상금액은 1조원대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꾸준하게 진행한 부동산 자산 유동화 과정으로 여러 검토 대상일 뿐"이라며 "자문사 내정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마트는 자산 유동화를 위해 건물을 매각하고 장기 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2019년 이후 10여개 매장을 매각해 1조원의 현금을 조달한 경험도 있다.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 당시 신세계그룹은 “디지털 신기술로 촉발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유통의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해, 수년 전부터 부동산 중심의 자산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하고 있다”며 “투자재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자산의 디지털화’를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은 전국 이마트와 스타필드 등 유동자산을 순차적으로 매각한 후 자금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와 신세계가 보유한 유형자산과 투자부동산에서 담보 제공분을 제외한 자산의 장부가액은 3월 말 기준 각각 10조1300억원, 6조900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