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실종, 父친구는 왜 몰래 집에서 빠져나갔나

등록 2018.06.19 14:22:54 수정 2018.06.19 14:23:03

[FETV(푸드경제TV)=경민주 기자]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이 미궁에 빠져있다.

 

아르바이트 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강진의 여고생이 실종된 지 나흘째다. 사라진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경 전남 강진군 성전면에 있는 집에서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A양은 연락이 끊기기 전, 아버지의 친구인 B씨가 일자리를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함께 해남 쪽으로 이동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A양의 휴대전화는 꺼졌고, 위치 추적 결과 강진군 도암면의 한 야산에서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잡혔다.

 

또한, A양과 마지막으로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B씨가 지난 17일 오전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며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졌다.

 

강진경찰서 측이 새롭게 밝힌 내용에 따르면, A양 실종 당일 찍힌 B씨의 집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양의 어머니가 찾아오자 B씨가 도망가는 모습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A양의 어머니가 온 것을 보곤 다른 문으로 몰래 빠져나갔다는 설명이다. 또한 B씨가 A양 실종 당일 오후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차를 세차한 사실도 확인했다.

 

현재 경찰은 B씨의 차량 이동 경로 확인 등 행적을 살피고 있으며,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혔던 강진군 도암면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경민주 기자 kpenews1@foodtv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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