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전량 인수 '타진중'

등록 2021.03.19 14:46:54 수정 2021.03.19 14:56:16

미국 본사·이마트 50대50 합작법인
이마트 완전 자회사로 전환 가능성

 

[FETV=김윤섭 기자] 신세계그룹이 계열사 이마트가 보유한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 전량 획득을 위한 검토에 돌입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마트가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보유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지분 50%를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신세계 이마트와 미국법인 스타벅스 커피 인터내셔널(Starbucks Coffee International, Inc.)이 각각 50%씩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공동 기업이다. 1997년 신세계그룹 계열 이마트와 미국 본사가 합작법인으로 설립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미국 브라운 대학 유학 시절 스타벅스를 접한 뒤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스타벅스 매장 수는 2017년 1141개, 2018년 1262개, 2019년 1378개, 2020년 1508개로 확대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9284억원, 영업이익은 1644억원에 달한다.

 

그간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는 결별설이 지속됐는데 스타벅스 인수 검토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황이 반전되는 모습이다. 

 

2019년 3월 장수 CEO였던 이석구 전 대표가 퇴임한 데 이어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가 전해에 8년만에 배당을 실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차례 결별설이 불거졌다. 지난해에는 스타벅스 본사와 이마트간 일부 공급계약이 만료되면서 결별설이 또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스타벅스 매출액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신세계그룹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때 사업 유지가 더욱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 이마트가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을 전량 보유할 경우, 스타벅스가 이마트에 지불하는 배당금도 덩달아 증가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마트에 2019년 200억원, 2020년 300억원의 경영성과 배당금을 지급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마트와 동일한 지분을 보유한 미국 스타벅스에도 같은 금액을 배당금을 송금한다. 신세계 이마트가 스타벅스 코리아의 지분을 100% 인수하면 배당금 규모가 2배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김윤섭 기자 dbstjq6634@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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