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삼성전자가 아시아 주요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평가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6일 ‘캠페인 아시아퍼시픽’과 ‘닐슨’의 공동 발표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톱 1000 브랜드(Asia's Top 1000 Brands)’ 명단에서 삼성전자가 1위에 랭크됐다.
보고서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고와 경영진 관련 스캔들 등도 삼성전자의 대중적 인기를 끌어내리지는 못했다”며 특히 제품 경쟁력과 함께 최근 사회적 선을 추구하는 브랜드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 조사는 올해 14년째로, 조사 첫해인 2004년 삼성전자는 17위에 그쳤었다. 이후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2009년부터 3년 연속 2위를 기록한 뒤 2012년부터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애플은 2위에 올랐으며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파나소닉과 소니, 네슬레, 구글, 샤넬, 나이키, 필립스 등이 ‘톱 10’ 리스트에 포함됐다.
우리나라 브랜드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 롯데가 35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은 7년 만에 다시 10위권 내에 진입했고 샤오미가 작년보다 88계단 뛰어오며 128위를 기록, 중국 기업 가운데서는 최상위에 랭크됐다. 반면 레노보는 작년 80위에서 올해 154위로 추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11일까지 한국, 호주,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4개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15개 업종에서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비영리단체인 ‘브랜드 아프리카’가 발표한 ‘아프리카에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 명단에서도 각각 2위와 10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