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원조인 하동환 한원그룹 명예회장 별세

등록 2018.05.28 11:11:46 수정 2018.05.28 11:14:29

한국 최초 자동차 수출… 1986년 쌍용그룹에 사업 매각

 

[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지난 27일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하동환 한원그룹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故 하 명예회장은 1930년 개성에서 태어나 10대부터 자동차 정비공장의 기술자로 일했다. 24살이 되던 해인 1954년 쌍용자동차의 모태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를 설립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 명예회장은 미군이 남기고 간 폐차 엔진에 드럼통을 두드려 펴 만든 버스를 선보이며 ‘드럼통 버스왕’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는 1962년 사명을 ‘하동환 자동차공업주식회사’로 바꿨다. 1966년 하 명예회장은 ‘하동환 버스’를 브루나이에 수출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수출이었다. 이후 하동환 버스는 1967년 베트남에 수출됐고, 리비아 등에도 판매됐다.

 

1977년 사명을 ‘동아자동차’로 바꾼 하 명예회장은 1984년 코란도를 출시한 거화를 인수 한 뒤 코란도를 일본에 수출했다. 1986년 그는 쌍용그룹에 회사를 매각했다.

 

이후 트레일러를 생산하는 동아정기 회장으로 활동하며 한원그룹을 세웠다. 한원그룹은 현재 골프장인 한원컨트리클럽, 한원장학회, 한원미술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7시 15분이다.

 

 

 



김수민 기자 k8silver1@foodtv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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